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센터를 새로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영입한 세계적인 AI 석학 다니엘 리(한국 이름 이동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를 뉴욕AI센터장으로 선임하고 올 하반기 연구소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 AI센터는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삼성의 여섯 번째 AI 연구 기지다.

삼성은 다니엘 리 교수 외에 AI·로봇 관련 석·박사급 연구원 수십 명을 영입해 센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대니얼 리 교수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로, 로봇과 드론 등에 탑재되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삼성이 뉴욕을 새로운 AI 연구 기지로 선택한 이유는 미국 동부 지역에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들이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수학·물리학·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한 인재들을 곧바로 영입해 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다하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