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2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중 특허등록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등록된 국내 500대 기업의 특허등록 건수는 총 2만609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옥.

이 가운데 LG전자가 등록한 특허가 28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2742건, 2643건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2015년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으나 2016년 1위에 오른 뒤 작년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주로 휴대전화와 디지털TV, 차세대 통신표준, 멀티미디어 코덱 등과 관련한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관련 특허가 주류를 이뤘다.

이들 3개 업체 외에도 LG화학(2141건)과 포스코(1339건), LG디스플레이(1246건), 삼성중공업(816건), LG이노텍(763건), 삼성디스플레이(685건), 기아자동차(488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로도 LG가 지난해 7693건을 등록, 2위 삼성(5212건)을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기아차(4063건)와 포스코(1448건), SK(727건)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