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미북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등 대형 정치·외교안보 이벤트가 끝나면서 그동안 연기됐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올해 처음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 동, 1497가구로 지어진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398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평균 8억5000만~9억3600만원이라 인근에 최근 공급된 아파트 단지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다. 2016년 5월 입주한 ‘목동 힐스테이트’ 전용 59㎡는 올해 4월 10층이 8억99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84.98㎡은 1~3월 층수에 따라 9억~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일반분양으로 399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된다.

6·12 미북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GS건설이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도 15일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돼 올해 상반기 서울 재건축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단지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와 700m 거리에 있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다. 인근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등이 있는 첨단업무단지도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으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신촌’을 이달 안에 분양한다. 총 1226가구 중 3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 4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37~119㎡ 1226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45가구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아현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가까운 편이고 인근에 이대거리와 현대백화점 신촌점, CGV 신촌 등 생활·편의 인프라도 풍부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성북구 장위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하는 ‘꿈의 숲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1711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1㎡ 8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에선 포스코건설이 오전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전용면적 59~113㎡ 8개 동, 총 94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199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9㎡ 분양가가 평균 3억9000만원, 전용 84㎡가 약 5억30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 동, 전용면적 66~134㎡ 578실로 지어진다. 생활숙박시설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전매제한과 중도금 대출 규제도 없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경춘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별내역은 2023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도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