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분류된 철강·건설·시멘트·철도·비료 등의 업종이 14일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원우, 현대비앤지스틸우, 대호에이엘(069460), 남광토건(001260), 부산산업(011390), 현대건설우(000725), 성신양회(004980), 조비(001550), 일신석재(007110), 현대로템(064350), 현대엘리베이(017800), 현대시멘트등이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푸른기술(094940), 현대사료, 대아티아이(045390), 에코마이스터, 좋은사람들(033340), 우리기술(032820), 이화공영(001840)등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경협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관련 업종들도 일제히 약세다.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종이 4%대 하락하고 있고, 운송장비와 기계, 종이·목재도 2%대 빠졌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이 시점에서 실제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 남북경협주의 주가 반등 시점은 실제 북한의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되고,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에 투자하는 데 있어서 기대감과 가능성, 루머에 따른 새로운 종목 찾기보다는 향후 기업이익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는 기존 남북 경협주를 각 시점에 따라 비중 조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