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사진)이 방한해 국내 주요 면세점을 순방했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면세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루이뷔통 등 계열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LVMH는 루이뷔통과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펜디 등 60개 패션 브랜드와 샴페인 브랜드 ‘모에 샹동’, 코냑 브랜드 ‘헤네시’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고가 브랜드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그룹에 속한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며 브랜드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어온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매장뿐 아니라 지난해 루이뷔통을 신규 입점한 신세계면세점 매장을 주의 깊게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와 상품기획(MD) 담당임원이 나서 접견했으며, 롯데면세점은 대표를 제외한 상품기획 담당임원이 회장을 맞았다.

아르노 회장은 2016년과 2017년에도 방한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 유통업계 주요 CEO들과 만난 바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회장 방한은 연례적인 행사로 방문 때마다 국내 주요 면세점을 순차적으로 둘러본다”며 “이번에는 신규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국내 면세시장을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