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대만에서 출시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대만의 해외 크루즈 관광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대만에서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크루즈선으로 후쿠오카와 아오모리, 가나자와 등 일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상품을 대만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4박 5일부터 7박 8일짜리 일정으로,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6개 항로에서 총 12차례 운항한다. 길이 220m, 5만7150t급 코스타 네오 로만티카호(승선 정원 2138명)를 이용한다. 가격은 항공료를 포함, 1인당 2만7900~3만6900대만달러(약 100만~133만원)다.

정진수 관광공사 테마상품팀장은 "대만에서는 한 해 해외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20만명을 넘고, 최근에는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국내 주요 항구를 기항지로 추가해 대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