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오제멕스 제공

혈액 한 방울로 특정 바이오마커의 자가항체 농도를 검출함으로써 모든 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날이 머지 않았다. 현재 암 진단 방식은 항원을 개별 진단하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실험의 정확성 및 검출 시간 등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바이오제멕스의 튜모스크린은 혈액에서 더욱 안정적인 자가항체를 특수 방법으로 검출하고 20분 안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제멕스는 2006년 美 NIH와 특허권 사용 계약(ADCD-04)을 체결해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2010년 미국(USA patent No.: US 7,838,305 B2)과 일본(Japan patent No.: P4628418)에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

이후 암 진단 키트 상용화를 위해 미국 굴지의 4개의 회사와 손을 잡고 Lateral Flow Assay 개발을 진행하며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6월부터는 튜모스크린의 결과 판독 및 정량 측정을 위해 독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과 손잡고 튜모스크린의 상용화에 필요한 전용 리더기 제작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제멕스의 튜모스크린은 전북대와 고려대의 임상을 통하여 2005년도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제조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체외진단제품일원화에 따라 2014년 11월 의료기기 허가증이 교체발급되어 국내 제조판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제품의 상용화 즉, 대량생산의 문제로 출시시기는 늦어졌지만, 현재 미국 굴지의 4개의 회사와 손을 잡고 기존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였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미국 D사로부터 3000개의 최종 시제품을 인도받기로 하였다. 이후 미국 및 국내 총 5개의 회사에서 인도받은 3000개의 시제품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은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의뢰한 미국 및 국내기관에서 정확성과 효율성 테스트가 동일 수치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3개월 이내의 과정이다.

이 테스트 이후 바이오제멕스의 튜모스크린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그리고 중동에 허가 신청하여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체외 진단 키트 시장이 50억 달러인데 반해 바이오제멕스의 튜모스크린은 최소 20억 달러, 원화로 2조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제멕스는 2가지 특정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combo) 및 위암, 췌장암, 대장암을 포함한 주요 5대 암을 진단 할 수 있는 멀티(multi) 키트도 개발 출시 예정이다. 세계 암 진단 키트 시장에서 국내 중소업체 바이오제멕스의 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