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3년간 공들여 개발한 ‘카이저’가 6월 7일 정식 출시한다. 1대1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자유경제 시스템을 내세운 카이저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이저를 공개했다. 정통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표방하는 카이저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한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PD를 역임한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이사를 주축으로 3년간 70여명이 카이저를 개발했다.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이사가 ‘카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이저는 게임 내 재화를 이용한 1대1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넥슨은 사전 티징 단계부터 해외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의미하는 ‘R등급’의 MMORPG라고 소개했다.

카이저는 아이템 거래 외에도 풀 3차원(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장원 쟁탈전’ 등의 콘텐츠를 갖췄다. 장원 쟁탈전은 일종의 거점인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길드 간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전투 콘텐츠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저는 5월 18일 출시되는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G7씽큐'에 기본 탑재된다. 국내 게임이 스마트폰에 기본탑재된 것은 카이저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