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72억2000만달러(약 18조5980억원), 수입은 86억8000만달러(약 9조3691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4월 기준 수출 최고치로 반도체 분야가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연도별 4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 수치(왼쪽)와 월별 정보통신기술 수출 증감률 수치(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4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수입 자료’를 발표하며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2017년 4월 수출보다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36.6% 증가한 98억9000만달러(약 10조679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분야별 역대 두번째 수출 기록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부분품은 작년 4월에 비해 수출이 13.5% 증가했지만 LCD 패널 경쟁 심화와 OLED 수요 둔화로 전월 증가율(14.7%)보다는 감소한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5% 상승)과 유럽연합 국가(9.3% 상승)에서 증가세가 꾸준히 유지됐다.

휴대폰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스펙 상향 평준화로 인해 경쟁이 심화된 탓에 수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35억2000만달러(약 3조8008억원)를 기록해 D램과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5억4000만달러(약 5829억원)를 기록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한 11억3000만달러(약 1조2199억원)를 기록했다.

휴대폰 분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6억9000만달러(약 7449억원)를 기록하며 완제품은 8.7% 증가했고 부분품은 29.4%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이나 유럽연합 국가 같은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가 계속되면서 ICT 수지가 85억6000만달러(약 9조2413억원)로 잠정 집계됐다”며 “앞으로도 ICT 시장 상황에 대한 수출입 모니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