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정규일 신임 부총재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임 부총재보에 유상대 국제협력국장과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5월까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상대 신임 부총재보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국과 금융시장국을 거쳐 국제국장,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을 지냈다. 국제협력국장을 지내면서 중국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과 캐나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실무 작업을 총괄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규일 신임 부총재보는 1987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부, 경제연구원에서 경력을 쌓은 뒤 국제협력실장, 경제통계국장을 지냈다. 경제통계국장을 지내면서 국민계정에 디지털·공유경제를 반영하는 로드맵을 완성했고 빅데이터 활용 방안 연구를 추진하며 주목받았다.

한은은 “유 부총재보는 국제국장을 역임할 당시 외화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외환·국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평가했고 “정 부총재보는 경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중장기, 현안과제를 연구하며 금융위기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고 경제통계국장으로서 경제분석에 유용한 통계 개발과 확충에 기여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