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0일 은행회관에서 10개 해운사 대표, 선주협회 임원들과 조찬회동을 하고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조찬에 참석한 해운사는 현대상선, 장금상선, 고려해운, 흥아해운, 팬오션,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SK해운, 동아탱커, KSS해운 등이다.

은 행장은 이날 "해운 금융이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해운업 재건에 일조하기 위해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며 "친환경·고효율 선박 발주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사 대표들은 "글로벌 시황 회복이 늦어져 해운사의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하다"며 "민간 은행들은 2013년부터 해운업 지원을 축소해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은 행장은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조선의 동반성장을 위해 두 산업에 대한 균형 잡힌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