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는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 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와 함께 쿼츠·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쿼츠는 고순도 유리로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실리콘은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다.

왼쪽부터 세미-아이엔브이 시엔 샹 대표, SKC솔믹스 오준록 대표, 퍼시픽 쿼츠 치엔웨이강 대표가 쿼츠·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 회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합작사를 세우고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0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는 SKC솔믹스가 중국 반도체부품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KC솔믹스의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솔믹스는 1995년에 설립된 파인세라믹스 산업의 개척자다. 쿼츠와 실리콘 등 다양한 파인세라믹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2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