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13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제12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인도의 의료연구기관인 ‘인도의학연구협의회(Indian Council of Medical Research)’가 수상했다.

김두현(왼쪽 첫째)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자것 프라카쉬 나다(Jagat Prakash Nadda·왼쪽 둘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의학연구협의회의 소미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오른쪽 첫째) 사무총장과 직원들이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2회 고촌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상금 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의학연구협의회는 인도 전역에 32개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100여개의 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결핵치료 연구 활동과 보건 교육을 진행해왔다. 또 자국의 결핵 관련 보건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인도의 결핵 퇴치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은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 이사회 총회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자것 프라카쉬 나다(Jagat Prakash Nadda)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인도 정부와 보건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인도의학연구협의회는 1911년 설립된 후 100여년간 인도의 결핵 퇴치와 의료 발전을 위해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 건강에 공헌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