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지난 9일 서울시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2018년도 정기총회에서 14년 동안 맡아온 회장직을 내려놓았다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한국방위산업의 발전과 투명성 제고를 이끈 공로로 16대 방진회장으로 선임된 최평규 S&T그룹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04년 11월 11대 방진회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방산보국’의 가치를 토대로 방위산업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의 지속성 확보에 노력했다.
국내 방위산업 매출은 2004년 4조6440억원에서 2016년 14조8163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수출액도 4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또 회원사도 2004년 171개사에서 2017년 643개사로 크게 늘었다.
조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방위산업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건의, 회원사 입장 대변,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새로운 시각을 가진 회장과 임원진들 아래 방위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