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소형가전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가심비 트렌드로 이마트몰 가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올해 3월 4일까지의 이마트몰 가전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구매 고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46%, 1인당 구매 단가는 8% 증가했으며, 매출은 5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측은 발뮤다 토스터키, 다이슨 청소기 등 소형가전이 일반 상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체 가전 중에서도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과 주방가전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 측은 이에 대해 “개인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디자인이나 기능 등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형가전의 경우 전문가의 상품 설명 및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오프라인 구매 고객 비중이 높지만, 소형가전의 경우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수요가 높다.

발뮤다 토스터기의 경우 단순한 기능에 가격은 3배 이상 비싸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마트몰 토스터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토스터기 매출은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 팀장은 “개인적인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로 고가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비해 다양한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몰 가전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몰은 오늘 12일부터 18일까지 봄맞 이 가전 행사 ‘일렉트로닉 페어(Electronic Fair)’를 열고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위닉스 공기청정기 및 제습기 10종(23만9000원~), 16일에는 휴스톰 무선 물걸레 청소기(17만9000원), 18일에는 그랜 가찌아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17만9000원) 등을 행사상품으로 판매한다.

다이슨 무선청소기(V8 CF 플러피 프로)는 20% 할인된 74만8000원에, BSW 디지털 에어프라이어는 10% 할인된 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