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52) 대표가 이끄는 외식 업체인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새마을식당·빽다방 등 21개 외식 브랜드와 전국 매장 1300여 곳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다. 해외에도 매장 75개가 있다. 2016년 기준 매출 1749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2019년 상반기에 상장이 예상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 가치를 3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백 대표가 지분 76.7%로 최대 주주다.

더본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이 프랜차이즈 사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명한 경영과 중국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의 방송 출연 이후 이 회사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하면서 골목 상권 침해 논란에 직면해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작년 인사청문회에서 "더본코리아처럼 골목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제도'의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정부의 공개적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