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68) 총리는 인도에서 네루(1889~1964) 전 총리 이후 가장 사랑받는 리더로 통한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의 최근 설문 조사에서 국민 지지율 88%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 9위에 올랐다.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았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즐겨해 팔로어 18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에도 올랐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인도 국민당(BJP)이 하원에서 단독 과반수 의석 승리를 거두면서 15대 총리로 선출됐다. 개혁을 열망하던 빈곤층과 젊은 층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재외동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고, '메이크 인 인디아'(제조업 인도)를 외치며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환경 정화 캠페인 '클린 인디아' 정책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인도 경제의 숙원이었던 화폐 개혁과 세제 개혁에 성공했다. 내년 5월 총선에서 연임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요즘 뉴델리에는 모디 총리를 만나려는 외국 정상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달에만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