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99%의 높은 정확도로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CCTV를 개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얼굴인식 CCTV로는 가장 정확도가 높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는 얼굴인식 CCTV는 3초 안에 얼굴을 구별하고 정확도는 9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얼굴인식 스타트업 애니비전과 공동으로 개발한 얼굴인식 CCTV는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특정인의 얼굴을 인식해 어디로 이동하는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사진〉 CCTV 카메라가 사람 얼굴을 찍는 순간 바로 식별이 가능할 만큼 인식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인식 CCTV는 향후 범죄·테러 용의자를 24시간 감시하는 범죄 예방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자동화기기(ATM)에도 설치가 가능해 불법 인출도 막을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CCTV에 별도의 그래픽 칩만 꽂으면 되기 때문에 추가 설치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학교·연구소 등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는 장소에 얼굴인식 CCTV를 설치해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접근하면 알려주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