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해 6000억원 가까운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26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이날 오전 3시쯤 외부로부터 침입으로 580억엔(약 56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넴(NEM)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코인체크는 사고 발생 8시간 후인 오전 11시30분쯤 이 사실을 알아차렸고 ‘넴’에 대한 입·출금을 정지시켰다. 코인체크 대표인 와다 코이치로는 이날 오후 11시50분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들에게 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코인체크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넴 외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해 13종의 가상 화폐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소들에도 모두 4차례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 정보 당국은 이 공격들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