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만(앞줄 왼쪽에서 셋째)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서울남부지사에서 블라인드 채용 청년 간담회를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민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일학습병행제, 해외취업지원, 대중소 상생경영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훈련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은 지난해까지 1만1000여개, 학습 근로자는 5만6000명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직무 역량을 개발하고 기업은 예비 숙련 기술인을 육성, 인적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올해는 학습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로와 훈련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등 훈련 과정을 개편하고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취업지원은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개발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작 단계의 청년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상담·설명회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준비 단계에서는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부산 해외취업센터에서는 매월 무료 특강을 하며 해외통합정보망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를 통해 해외 취업 알선, 취업 후 해외취업정착지원금과 현지 헬프데스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 실적은 2015년 2900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5000여 명을 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취업 가능성이 큰 일본·아세안 국가 대상 해외 취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별 직종별 채용박람회를 확대해 5000명 이상의 청년이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구직 단계별 가이드 동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콘텐츠를 확충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은 2008년부터 우수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갖춘 공동훈련센터와 중소기업이 협약을 맺고 채용 예정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2개 공동훈련센터가 참여해 3529개 과정에서 20만여 명의 훈련이 이루어졌다. 근로자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경력 개발을 위해 훈련 과정의 직무와 수준별 훈련 로드맵도 구축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 훈련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고 훈련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자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청년들의 직업 능력 개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