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를 열었다. 이날 후원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림픽은 주인과 손님 모두가 즐겨야 하는 축제다. 올림픽 개막이 한 달 남았고 개최 성공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신 회장은 “스포츠에서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 전 세계 평화를 조성하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 외에 이낙연 국무총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이인용 삼성사회봉사단장 등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0년 전 88 서울올림픽에서 동구권과 서구권이 화합한 역사적 순간처럼 평창올림픽 역시 하나된 열정으로 평화를 이룩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후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빚어낼 스포츠 드라마가 평창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경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1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를 개최,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기업과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은 현재 각각 66%, 60% 판매됐다.

이 총리는 “올림픽 성패는 개막식 날 스탠드에 얼마나 사람이 있느냐, 관중의 규모와 반응에서 판가름 난다”며 “올림픽 성공에 기업과 국민들이 도움을 주면 좋겠고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꼭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쇼트트랙이나 아이스하키 결승전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아이스하키 남녀 예선전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와 시설이 필요한 동계올림픽 종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스키, 한라그룹은 아이스하키, 신세계(004170)는 컬링, KT(030200)와 하나금융은 루지,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대우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SK텔레콤(017670)은 스피드스케이팅, LG전자(066570)는 아이스하키와 스켈레톤 등의 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 지원, 유망주 후원, 장비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