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열풍이 커지면서 인터넷에선 가상화폐 투자를 소재로 한 일반 네티즌의 만화까지 나오고 있다. 대부분 투자로 인해 거액의 손실을 본 사례가 대부분이며 이 중에는 가상화폐나 블록체인을 소개하는 만화도 있다.

만화 대부분은 정식 작가가 아닌 일반 네티즌이 그린 것이 대부분이다.

'비트고인'이라는 제목의 만화는 가상화폐를 의인화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천사, 하락하면 악마로 변한다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가격 급등과 급락에 휘둘리다가 결국 사채빚까지 떠안아 큰 피해를 본다. 가상화폐 가치의 상승과 하락이 순식간에 벌어지고 주인공 역시 화장실을 다녀온 3분 사이에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가상화폐 가치는 주식과 같이 상·하한선이 없다. 몇 분 만에 가치가 급락하고 급등할 수 있다.

이런 가상화폐 투자 특성에 피해를 그린 짤막한 만화도 있다. 가격이 급락하고 급등하면서 주인공은 2주일간 하루에 50번씩 기분이 바뀌는 정신병자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가상화폐 웹툰 중에는 투자를 부추기는 내용을 담은 것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따른 세간의 평가를 9칸 짜리 만화에 그렸다. 실제 원작이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화는 칸 별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표시했다. 각 칸에는 전문가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와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아무리 상승해도 사람들은 거품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제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만화는 우회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해당 만화를 게재한 누리꾼은 "비트코인 가치가 1만원일 때도, 100만원일 때도 비트코인 거품론은 늘 존재했다"며 "이 거품이 그들의 바람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