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8년 청년친화 강소기업' 1106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청년들의 희망요건을 반영해 선정된 이들 기업은 임금 분야, 일·생활 균형 분야, 고용안정 분야에서 각각 700개소 씩이다. 중복 선정된 기업의 수를 제외하면 최종 1106개소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18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식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선정 기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청년들은 기업 선택 시 임금 외에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 분야를 다양화했다는 게 실무를 담당한 중소기업중앙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은 중소기업 취업 시 높은 임금(22.3%) 외에도 고용안정성(14.5%)과 근로시간(12.1%)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연구용역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선정기준을 확정하여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3가지 분야의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2018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중 '임금 우수기업'은 1년차 임금, 임금상승률과 성과금 등 도입 여부를 주된 요소로 고려했다. 이들 기업의 1년차 평균 연봉은 2937만원이었으며, 5년 후 평균 임금상승률은 28%, 성과금 및 복리후생비 도입 기업은 평균 1.9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은 일과 삶의 균형 지원(유연근무제·정시퇴근제), 복지공간 지원(카페테리아·육아시설), 자기학습 지원(교육비·해외연수) 정도를 고려했는데, 평균적으로 이들 기업은 일·생활 균형을 3.2개, 복지공간을 2.8개, 자기학습을 3.1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안정 우수기업'은 정규직 비율, 청년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했으며, 평균적으로 이들 기업은 정규직 비율은 97.8%, 청년 근로자 비율은 57%, 평균 근속연수는 3.9년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정된 청년친화강소기업 전체 1106개소의 주요특성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26개소(29.5%), 서울 324개소(29.3%)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52개소(59%)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