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가 무너질 것이라는 유력 시장 조사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이 조사 기관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삼성전자(005930)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980만대로 20.5%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하량은 3억1530만대 수준으로 19.2% 점유율을 기록해 20% 점유율 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5위 업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증가해 점유율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2억1810만대로 14.0% 점유율을, 내년에는 2억3400만대로 14.3%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3위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의 출하량은 오래 1억5600만대, 내년 1억6450만대로 증가, 오포도 올해 1억2190만대에서 내년 1억2750만대로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샤오미는 올해 9570만대로 내년 1억20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내년에 10.0%까지, 오포와 샤오미는 각 7.8%, 7.4% 수준으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애플에, 중저가 제품군에서 중국업체에 밀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