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 선물 상장 여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선물 상장 여파로 라이트코인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며 “다만 라이트코인 창시자는 이러한 가치 폭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코인 가격 추이

시가총액 기준 5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은 12일(현지시각) 오전 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주말 가격의 110%를 상회하는 가격이다. 라이트코인은 올초부터 현재까지 5953% 올랐다.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는 이러한 폭등에 대해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폭등을 한번 맛본 라이트코인은 향후 수년간 베어마켓(bear market·하락장)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며 “현재 라이트코인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라이트코인이 한때 90%가량 폭락해 48달러에서 4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던 사태를 다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며 “라이트코인이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할 투자자는 당장 투자를 멈춰야한다”고 경고했다.

제이 클레이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가상화폐 열풍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가상화폐 열풍에 들썩이고 있다”며 “가상화폐로 인해 소설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턴 위원장은 이어 “현재까지 그 어떤 ICO도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한 적 없다”며 “아직까지 SEC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등과 같은 상장 거래 상품을 허가한 바도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