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는 저도주 ‘W 시그니처 12’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W 시그니처 12의 11월 30일 기준 누계 출고량은 10만4000 병을 기록했다.

출시 한달 만에 10만병 판매고를 기록한 건 저도주가 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반증한다.

2015년 디아지오가 처음 내놓은 35도 저도주 ‘W 아이스’도 출시 한달 만에 초기 3개월치 물량에 해당하는 10만병이 팔려 나갔다. 당시 디아지오코리아는 W 아이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운송을 동원하기도 했다. W 아이스는 초기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8.6%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출시한 저도주 위스키 ‘W 시그니처 12’.

‘W 시그니처 12’는 3명의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 크레이그 월레스(Craig Wallace), 캐롤린 마틴 (Caroline Martin)이 함께 블렌딩한 제품이다. 엄선된 12년산 이상의 위스키 원액에 풍미와 향을 더해 최상의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디아지오 측은 W 시그니처 12의 인기 배경으로 ‘품격 있는 이미지’와 ‘맛’을 꼽았다. 연산을 표기한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모델 현빈도 제품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디아지오 측은 설명했다.

맛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출시 이후 진행된 위스키 전문가 시음회에서 한 30대 남성은 “밸런스가 좋고 저도주이지만 힘을 잃지 않았다. 향이 퍼지는 느낌이 마치 조니워커 블루와 비슷하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에서 한번 권유한 이후 재구매율이 일반적인 수준인 60% 보다 훨씬 높은 90%에 달한다”며 “스코틀랜드에서 12년 숙성된 원액과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의 블렌딩으로 만들어낸 품격의 차이가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