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003230)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도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삼양식품(003230)은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불닭볶음면’을 포함해 라면,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세계 54개국에서 판매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억 2625만달러(한화 1370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수출액 3060만 달러 대비 무려 313%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 54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에게 일억불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수출 호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에만 51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 부문 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 없이 순수 국내 생산만으로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실적 상승으로 고용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1255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12월 현재 1517명으로 262명 증가했다. 협력업체 매출 확대와 고용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의 전인장 대표이사 회장과 김정수 사장은 이같은 노고를 인정받아 이날 행사에서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전인장 회장은 수출 증가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생산라인 증설을 단행하고, 해외 주요 거래선과의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삼양식품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전략 방향 및 성장 동력 확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정수 사장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만 30차례 이상 해외 출장을 나가며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전인장 회장은 “이번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단순히 수출 증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닭브랜드를 통해 K-Food 열풍을 선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내년에는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