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이 3억원 이상이며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기업체들의 중국 자회사수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의 73.5%는 경비·청소·시설관리 등 내부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었다.

출처=통계청

21일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수는 1만2472개로 전년(1만2460개) 대비 0.1%(1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은 증가한 반면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업, 출판영상통신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체수는 6018개로 전년(5816개) 대비 3.5%(202개) 늘어났다.

기업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77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0원으로 얻은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58.9원으로 전년 대비 8.5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은 5947개였으며, 연구개발비는 43조5000억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73억원이었다.

1만2472개 기업 중 국외에 자회사(자본금의 20% 초과 주식 보유)를 운영하는 기업은 2814개였다.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수는 8125개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국외 자회사(8125개)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2634개), 미국(1046개), 베트남(730개) 순이었다. 지난해까지 꾸준하게 늘어나던 중국에 있는 자회사수는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5년에는 중국 자회사수가 2730개였는데, 2016년에는 2634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의 자회사수는 지난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내부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기업의 비율은 73.5%였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어나며 6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위부 위탁 기업의 비율은 2011년 76.7%, 2012년 76.0%, 2013년 75.9%, 2014년 75.4%, 2015년 73.1%, 2016년 73.5%였다. 분야별로는 경비·청소·시설관리(36.9%), 운송·배송(31.4%) 등 단순업무 비중이 높았으며, 핵심업무 중에서는 생산(28.6%) 부문이 높았다.

2개 이상 기업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637개로 전년대비 30.1% 감소했다. 협력분야는 기술제휴(46.9%), 공동마케팅(40.5%), 공동기술개발(36.9%) 등이 많았다. 지난해 1년간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239개이며, 그 중 4차 산업에 진출한 기업은 81개(97개 유형)로 나타났다. 신규 진출한 4차 산업 유형은 바이오산업(18.6%), 빅데이터(17.5%), 사물인터넷(13.4%) 순이었다.

1만2472개 기업 중 82.2%는 연봉제와 성과급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다. 전년대비 0.9% 포인트 늘어나며, 지난 2011년 이후 6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