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만든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면서 총 6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15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문체부, 전자신문, 스포츠조선 주최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배틀그라운드’가 대상을,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14개 부문 21개 분야에서 총 24개의 상이 시상됐다.

배틀그라운드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펍지 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

배틀그라운드는 이날 대상 외에도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우수개발자상 기획부문, 우수개발자상 디자인 부문,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 국내 인기게임상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창한 펍지(PUBG) 주식회사 대표는 “올한해 저와 배틀그라운드 팀이 하루하루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리면서 1년이 몇 년 같았다”며 “게임대상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영광이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며 “e스포츠는 한국이 처음 프로리그를 만들고 종주국이라고 불리고 최고수준 선수들을 보유한 국가임에도 불구 자국 ip가 없어 산업발전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펍지주식회사는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PC 1인칭 게임으로 100명이 고립된 섬에 떨어져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을 펼치는 게임으로 세계 2000만장을 판매하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넷마블네오주식회사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주식회사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라이머스의 ‘더 뮤지션’, 넥슨레드의 ‘액스(AxE)’, 주식회사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를 20%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 결과 ‘기획·시나리오’ 분야에 넥슨레드의 ‘액스(AxE)’, ‘사운드’ 분야에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 배틀그라운드’, ‘그래픽’ 분야에 불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3’, ‘캐릭터’ 분야에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PSVR’이 각각 수상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그 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시상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정부 부처와 협회가 공인하는 유일한 시상식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넥슨의 '히트'가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