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삶을 조명하는 사진이 늘어나면서 우리 기업도 좀 더 친근감을 갖고 바라봐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4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사진은 사회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취미가 사진으로 한때 꿈이 사진기자 겸 작가였다. 올해 공모전은 기존의 '기업사진 공모전'에서 이름을 바꿨다. 박 회장은 "기업사진이라고 하면, 기업 깃발이 휘날리는 고층 사옥을 보여준다든지 용접 불꽃이 튀는 현장 사진이 많았다"며 "기업을 이끌어 가는 주체인 사람과 삶이 안 보이는 아쉬움이 있어, 이름을 바꾸고 출품 사진 범위도 넓혔다"고 했다.

제4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현수교 건설’.

조유훈씨(작품명 '현수교 건설')가 대상을 받아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홍성웅씨(작품명 '흔적'), 유상진씨(작품명 '아빠와 함께하는 날')가, 언론부문 최우수상은 이호재 기자(작품명 '내일을 위하여'), 윤성호 기자(작품명 '퇴근 열차')가 각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