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KAI)산업이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납품 중단 영향 등으로 올 3분기에 9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4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해 8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KAI의 매출액은 1조6096억원으로 전년대비 27.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해 1184억원의 영업손실과 8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수리온 납품 중단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이라크사업 수금 지연으로 매출액이 줄었다”며 “수리온 체계결빙 관련 손실, 이라크 사업 매출채권 평가 손실, 검찰 수사관련 T-50수출 재료비 환수를 반영하면서 영업이익도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를 바닥으로 수리온 납품 재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본격화, 미국 차세대 고등훈련기(APT) 사업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