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2141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4%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4% 밑돌았다”며 “투입원재료가 15% 상승하고, 미국 테네시공장이 초기 가동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4%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194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판매 증가와 미국 공장 가동으로 투입 원재료 가격은 지난 분기보다는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미국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한국 금산공장에서 산재가 발생해 지난 10월 22일부터 전면가동중단됐다”며 “지난 3일 일부 공정은 생산 재개됐지만, 전 공정 생산재개는 미정이기 때문에 4분기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