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대해 시큐리티(CCTV) 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6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95.0% 감소한 8686억원과 2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각각 1조351억원과 141억원이었다.

이상우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CCTV 사업의 지속적 부진이 가장 주요했다”며 “가격 경쟁으로 판매가격 인하가 이뤄졌지만 매출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엔진 부문은 미국 P&W(Pratt&Whitney) 초기투자 비용이 부담됐다”며 “이 두 사업 부문은 4분기에도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며 앞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840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82.3%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지난 3분기 실적 조정에도 2018년 실적 추정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또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사업은 지연됐지만 사업진행에는 변함이 없어 앞으로 한화테크윈에 대한 기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CCTV 사업의 부진이 염려되지만 정밀기계 사업 구조조정을 성공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화테크윈의 부진한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