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DB

3분기 한국 하늘길(항공로)교통량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를 찾는 내국인이 증가해서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항공로교통량이 추석연휴 여행수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9만5335대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항공로교통량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3분기 중 하루 평균으로는 2123대의 항공기가 한국 항공로를 오갔다. 하루 최대 항공로교통량은 추석연휴가 시작한 9월 30일의 2259대다. 해외 여행 증가로 국제항공로교통량은 일평균 1308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증가한 반면, 국내항공로교통량은 686대로 0.8% 감소했다.

주요 공항 교통량 순위는 인천-제주-김포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이 9만4776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4.7% 늘었다. 제주공항은 중국 노선 교통량 감소로 4만4103대에 머물러 지난해 3분기보다 5.3% 줄었다. 김포공항도 4만665대로 6.6% 줄었다.

국토부는 4분기에도 전체 항공로교통량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 방면으로의 교통량이 증가하는 등 연말 여행객 수요를 감안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경로 분산 및 사전 항공로 혼잡 경보 강화를 통해 항공기 지상대기 시간을 줄이고 지연도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