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이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3일이다. 아이폰8 시리즈는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국가에서 구매 열기가 시들한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27일 일제히 아이폰8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세 가지 색상(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으로 구성됐다. 저장 용량은 64GB와 256GB 두 종류다.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는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강화유리가 적용됐고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칩이 들어가 수준 높은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다”며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애플 아이폰8 시리즈.

LG유플러스(032640)는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매장과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개통은 다음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8 구매자가 18개월 이후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 신제품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내놨다.

월 이용료는 22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월 납부 요금 6만589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면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U+Shop’을 통해 아이폰8을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과 별도로 이용 요금의 7%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KT(030200)도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KT는 아이폰 이전 모델을 대상으로 통신사에 상관없이 기기 보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해당 기종은 아이폰5S, 아이폰6 시리즈,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7 시리즈로, 최대 50만원(KT그린폰 포인트로 지급)의 보상을 적용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8 시리즈 구매 후 12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 신규 기종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준다.

18개월 후 아이폰8 시리즈 반납 후 아이폰 신규 기종으로 바꿀 경우에는 40% 보상이 적용된다. 각 월 1500원, 11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멤버십 포인트로 낼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8시까지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공식 인증 대리점,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SK telecom’, ‘i Talk’ 등에서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에서 사전 예약한 구매자는 애플 ‘에어팟(AirPod)’ 3만원 할인 쿠폰과 케이스, 보조배터리 등으로 이뤄진 ‘T기프트’ 중 1개를 선택해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내놨다. 아이폰8 시리즈에 가입하고 월 이용료 3190원으로 12개월 뒤 아이폰 신제품이나 아이폰X(텐)으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이용료가 면제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지난달 22일 미국 등 먼저 출시된 국가에서 판매가 부진한 편이다. 배터리 불량 문제가 불거지고 아이폰 10주년 기념판인 ‘아이폰X(텐)’을 기다리는 수요가 겹친 탓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아이폰8 시리즈가 이전 모델인 아이폰7 시리즈만큼 구매 열기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