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딜라이트 보청기 제공

난청이라고 하면 대부분 일시적인 돌발성 난청, 혹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난청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난청은 연령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상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유·소아 난청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매년 1600명의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유·소아 난청의 경우엔 특히 뇌 기능 및 언어 발달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난청의 징후가 발견된다면 즉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보청기의 경우, 많은 이들이 성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난청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연령대가 다 사용할 수 있다.

유·소아 난청의 경우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또 있다. 바로 아이의 정신적 스트레스다.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이유로, 혹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이나 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답답하다고 같이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런 것들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난청을 겪고 있는 아동과 같이 활동하는 또래 친구들의 인식 개선이다. 즉, 난청이나 보청기와 관련한 눈높이 맞춤 설명, 체험 활동, 기타 활동 등을 통해 유·소아 난청을 겪고 있는 아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을 돕는 것이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난청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와 한국난청인 교육협회의 경우, 청각장애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난청을 겪고 있는 아이는 물론 또래 학우들을 위한 강연과 체험 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9월엔 광주광역시 선창초등학교를 방문해 귀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청기 및 인공 와우 소개, 보청기 체험, 귓본 떠보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들에게 보청기와 인공 와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데 일조했다.

지난주에는 대구광역시 남동초등학교를 찾아가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 착용과 인공 와우를 한 아이가 속해있는 학년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좌와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체험 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보청기와 인공 와우를 착용하고 있던 같은 반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는 친구와 같이 대화할 때 좀 더 신경을 쓰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친구와 화해의 포옹을 해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이사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 괴롭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다”며 “난청을 앓고 있는 아이와 같은 학년의 학우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면서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더욱 앞장설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여년 간 보청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소리’라는 선물을 해왔으며, 그 속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과 보람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딜라이트 보청기의 대표이사로서, 난청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께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보청기 브랜드인 딜라이트㈜는 보청기 양쪽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보청기는 양쪽이다’를 진행하며 프리미엄 고채널 보청기 양쪽을 200만원 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력검사차량을 이용한 무료청력검사와 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나눔 사업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