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인터넷 기업이자 경쟁사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 네이버 웹툰 계열사인 네이버웹툰이 모바일게임 사업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게임 출시 관련 업무 제휴를 맺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왼쪽)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이다.

18일 카카오(035720)는 네이버웹툰과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위한 공동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로 네이버 웹툰 기반 모바일게임들을 ‘카카오 게임하기’와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동시 채널링 서비스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가진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웹툰 작가와 게임 개발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 역시 카카오와 네이버 플랫폼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게임에서 더 다채로운 소재의 게임들을 소개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합리적인 사업 구조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들이 더 많은 플랫폼과 산업에서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 첫 사례로 네이버웹툰 IP를 기반으로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외모지상주의 포 카카오(for kakao)’와 ‘노블레스 for kakao’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