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위해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부터 JTBC, TV조선 등 종편까지 안방관객을 위한 특선영화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라라랜드’, ‘베스트 오퍼’, ‘밀정’

개봉 당시 대박 흥행을 터뜨린 작품과 누적 관객수가 많지는 않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등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29일)부터 당장 풍성한 영화제가 시작된다.

오후 11시 KBS 2TV에서 방송되는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시작으로 익일(30일) 새벽 12시 25분에는 EBS1에서 영화 '라붐 2'가 방송된다. 배우 이병헌과 조승우, 백윤식이 열연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700만 명을 동원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토요일인 9월 30일, 오후 9시20분 KBS 1TV에선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방송되고, 10시 55분 EBS1에선 ‘베스트 오퍼’가 전파를 탄다. ‘베스트 오퍼’는 세기의 미술품 경매사 올드먼(제프리 러쉬)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는 내용을 다룬다. 배우 하정우가 추천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추석 하루 전인 3일에는 각각 오전 9시 40분 KBS 2TV에서 ‘당신,거기 있어줄래요’와 오전 10시 40분 SBS에서 ‘장수상회’가 방송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을 얻게된 수현(김윤석)이 30년 전의 자신(변요한)을 만나 과거를 바꾸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오후 5시 40분 SBS에서 '뷰티 인 사이드'와 오후 8시 50분 JTBC의 '변호인', 오후 11시 10분 MBC의 '사랑하기 때문에' 등이 방영된다. 특히 JTBC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단 두편의 작품만을 편성했는데 4일 '변호인'과 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밀정' 등이 그것이다. '변호인'은 개봉 4년이 지나도록 천만 돌파작 중 유일하게 TV에서 방영되지 못한 작품으로 JTBC에서 편성권을 따내 첫 TV방영이라는 의미를 남기게 됐다.

추석 다음날인 5일에는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이어진다. 오후 8시 KBS 2TV에서 ‘인천상륙작전’이 방송되고,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밀정’이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6일인 금요일에는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오빠생각’과 낮 1시 50분 KBS 2TV ‘극비수사’, 그리고 국내 최초 좀비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이 오후 8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연휴 막바지인 7일부터 9일까지는 역대 흥행 대작들이 이어진다. 7일 오후 각각 5시 40분 SBS에서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과 오후 10시 MBC에서 ‘라라랜드’가 방송된다. ‘라라랜드’는 골드글로브 7관왕,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영화로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출연한다.

뒤이어 8일 오후 10시 55분 EBS에서 ‘범죄와의 전쟁’과 9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유해진 주연의 '럭키',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도둑들’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