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18~22일)에는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소식이 있었다. 닌텐도의 스위치 정식 발매 소식과 함께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세계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없어서 못판다는 닌텐도 ‘스위치’, 한국 정식발매

한국닌텐도는 비디오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를 오는 12월 1일 희망소비자가격 36만원에 정식 발매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가정에 있는 TV 등의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가정용 거치형 게임기로, 6.2인치 액정 화면이 탑재된 본체를 휴대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의 새로운 비디오 게임기이다. 2017년 3월 3일에 일본, 북미·유럽 주요국 등에서 선행 발매되어 이미 누적 470만 대 이상(2017년 6월 말 기준)이 닌텐도로부터 출하 판매됐다.

게임 화면을 TV로 보내서 플레이하는 ‘TV 모드’, 본체의 스탠드를 세워 화면을 보면서 컨트롤러인 조이콘으로 플레이하는 ‘테이블 모드’, 조이콘을 본체에 장착해 휴대용 게임기처럼 플레이하는 ‘휴대 모드’ 등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소나 게임 내용, 플레이어의 기호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조이콘은 하나의 컨트롤러로 사용하거나, 각각에 모션 컨트롤러 기능을 탑재한 조이콘 레프트와 라이트를 양손에 하나씩 잡고 각각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도 있다. 또한 하나의 조이콘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건네면 2명이 동시 플레이가 가능해 구입 후 곧바로 2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본체 출시와 함께 국내에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조이콘의 다채로운 기능을 활용한 완전히 새로운 게임 ‘1-2 스위치’ 등 닌텐도 및 소프트 메이커에서 다양한 라인업도 예정돼 있다.

◆ 배틀그라운드 스팀 동시접속자 수 1위 등극

블루홀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팀 통계자료. 배틀그라운드가 동시접속자(Peak Players) 134만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스팀 통계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6일) 동시 접속자 수 134만명을 돌파하며, ‘도타2’의 129만 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스팀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로 당일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와 ‘도타2’의 동시 접속자 수를 합친 수치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6일 판매량 1200만 장을 돌파하고,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4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모두 지난 3월 24일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후 6개월 이내에 거둔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한 블루홀 PD는 “유저 분들은 물론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뛰고 있는 세계 곳곳의 배틀그라운드 팀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장병규 블루홀 의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는 한국 게임 산업이 오랜 시간 독특한 경쟁력을 쌓아온 결과다”라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되며, 한국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대학교 채용박람회 참여…1500여명 몰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7곳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넷마블은 부스를 꾸미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회사 소개 및 채용 상담 등을 진행했으며, 특히 포항공대에서는 AI(인공지능)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전현정 넷마블 인사실장은 “각 대학별 채용박람회에 설치된 넷마블 부스에 줄을 길게 설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넷마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총 1500여명의 학생들이 넷마블 부스를 방문해 넷마블의 인재상 및 주요 직무, 채용 프로세스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은 ▲넷마블게임즈(게임 퍼블리싱) ▲개발사 넷마블네오(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사 넷마블몬스터(레이븐, 마블 퓨처파이트, 몬스터길들이기 등) ▲개발사 넷마블엔투(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 등) ▲개발사 넷마블앤파크(마구마구 등), ▲개발사 포플랫(신작) 등 넷마블컴퍼니 6개사의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직군별로는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게임제작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며, 게임제작 부문의 경우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디자인 등 전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 순이며, 경력의 경우는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신입공채의 경우는 금번부터 인턴십 제도를 없애고, 지원서 항목을 단순화하는 등 채용절차를 간소화했다.

◆ 한콘진, 2017년 4차‘이달의 우수 게임’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017년 4차 ‘이달의 우수 게임’ 후보작을 10월 1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영역은 ▲일반 게임(오픈마켓·VR·온라인·아케이드·보드게임 등) ▲착한 게임(교육·의료건강·공공분야 등) ▲인디 게임 등 총 3개 부문이며, 총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참가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출시 12개월 이내의 국내 창작·개발 게임으로, 기존 수상작 및 접수했던 작품의 중복 신청은 제한한다. 단, 착한 게임 부문과 인디 게임 부문은 출시일 및 재응모 여부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게임 제작사나 배급사는 ‘이달의 우수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 후 응모 신청서와 기획안, 첨부 자료(게임이미지, 게임 소개 동영상 등)를 메일(kgame@kocca.kr)로 제출하면 된다.

이용자 투표는 네이버 이달의 우수게임 공식 포스트에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부문별로 진행하며, 전문가 심사(80%)와 이용자 투표(20%)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모든 수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며, ‘2017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 후보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수상작 홍보영상 제작 ▲게임 분야 산업기능 요원 신청 시 가산점(10점) 부여 ▲네이버 게임판 및 게임 전문 커뮤니티를 통한 수상작 홍보 등 다양한 수상혜택도 주어진다.

◆ 넷마블 “일하는 문화개선 속도낸다”

넷마블게임즈는 전현직 임직원에게 지난 2개년(14년, 15년) 초과근로임금을 20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4일, 권영식 대표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넷마블게임즈와 해당계열사의 2014년, 2015년 2개년에 대해 퇴사자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 지급을 9월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넷마블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급 명령한 1년분과 그 이전 2년분을 이번에 추가 소급해 최대한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유리한 방식과 기준으로 20일부터 지급을 시작했다”며 “퇴사한 직원들에게는 오는 28일부터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해 지급 안내하고 넷마블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2월부터 야근 및 주말근무금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금지 등을 포함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게임업계 최초로 공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에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