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사태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선 방한 일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관광업계가 일본에서 대규모의 관광객 유치전을 벌인다. 올 들어 한·일 관계가 조금씩 풀리면서 증가세를 보였던 방한 일본 관광객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한 4월 이후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여행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7'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140여 국가와 지역에서 1100여 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한국은 22개 지자체와 17개 관광 관련 기관, 업체가 180명의 유치단을 파견한다.

총 58개의 부스로 이뤄진 한국 전시관은 '한국 재발견'을 주제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코너와 지역·관광 테마 홍보 코너, 의료관광 코너 등으로 꾸민다. 가상현실(VR)로 스키 점프를 체험하고, 한국 여행 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신상용 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한국 여행을 망설이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해 방한 관광 시장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