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이어 전문지 '타이어 비즈니스'는 20일(현지시각) 한국타이어가 작년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7위(매출 기준)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 대비 5.9% 감소한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2년 연속 7위 자리를 지켰다.

금호타이어 매출액은 같은 기간 9.5% 감소한 24억달러, 넥센타이어는 4.2% 줄어든 17억달러로 각각 14위와 18위를 차지했다.

브리지스톤이 매출 221억달러로 2008년 이후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미쉐린(211억달러), 굿이어(136억달러), 콘티넨탈(108억달러), 피렐리(6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타이어 비즈니스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타이어 시장 규모는 15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타이어비즈니스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등 상위 3개사를 포함해 전체 조사 대상인 타이어 회사 75곳 중 절반 이상이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줄었다”며 “중국 기업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어 비즈니스는 매년 전 세계 타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