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롯데마트가 최근 중국 점포를 팔기 위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아 6개월째 고전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99곳인 중국 현지 점포 매각 등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 조정 방안을 추진 중이다〈본지 9월 9일 A2면〉.

롯데그룹은 얼마 전까지도 "실적이 저조한 일부 매장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인 매각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롯데마트 점포 전체에 대한 매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가 점점 악화하자 구조 조정 강도를 더 높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