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이 단독 추천됐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14일 저녁 국민은행 서울 명동 본점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3인을 선정했다. 그러나 김옥찬, 양종희 사장이 인터뷰를 고사해 윤종규 회장이 단독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확대위는 26일 윤 회장을 180분간 심층 인터뷰하고 나서 투표를 통해 윤종규 회장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끝난다. KB금융은 이달 말까지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끝내고 임기 만료 직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3명의 최종 후보자군이 선정된 직후 확대위 위원장(최영휘)이 각 후보에게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했는데, 윤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가 고사 의사를 밝혔다”며 “윤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공정성과 관련한 대내외 시비를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초 정한 원칙에 따라 나온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절차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