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연결)’ 기술이 있습니다.”

박일평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이 2017년 9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박 부사장은 “집에서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공간이 커넥티비티 기술을 통해 연결되고 데이터가 공유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더욱 스마트해지면서 세상 모든 것이 지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IoT 시스템을 뒷받침 할 소프트웨어와 모든 것을 연결시켜줄 커넥티비티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부사장은 향후 자동차가 미래 IoT 시스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는 기름이나 전기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구동될 것”이라며 “2025년 쯤이면 자동차가 IoT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고 우리가 아는 자동차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동차를 스스로 주행하는 IoT 디바이스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안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주는 다양한 기술들이 탑재돼 다양한 산업군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IoT 시스템이 해킹을 통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환기시켰다. 그는 “IoT 디바이스 중에서 약 70% 정도가 해킹이 가능하며, 이중에서 6%만 해킹 징후를 발견할수 있고, 나머지 94%는 해킹이 된 지조차도 모른다”면서 “예를 들어 미래에 자동차가 해킹될 경우 탑승자의 안전이 위협에 처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보안을 통해 디바이스 수준에서 막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IoT 시스템을 보호하는 별도의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