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로K가 3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계 자본 배후설과 관련해 "에어로 K는 순수 국내자본으로 탄생한 회사"라고 반박했다. 에어로K가 세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가 자본을 대고 있다는 항공업계 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에어로 K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모기업인 AIK의 지분율을 보면 한화가 22%, 국내 대표 사모펀드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2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방가전 전문 제조기업 부방이 10%를 투자했고, 대표이사인 강병호 대표가 9.7%, 기타 이해관계자가 10% 가량 투자하는 등 현재 국내 주주의 지분율이 78%에 달한다"며 "외국인 지분은 2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외국자본이 논란이 된 배경은 현행 항공법상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항공사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지배도 불가능해서다. 게다가 외국인 등기임원의 등재 또한 불가능하다.

이에 회사는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에어로 K는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하지 못했을 것”이라며“현재 AIK와 에어로K의 이사진은 모두 국내인사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