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5일 3000톤급 잠수함에 설치될 215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산 잠수함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장보고-III’ 1차사업 3번 잠수함에 설치된다. ‘장보고-III’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주력 전력인 3000톤급 잠수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는 물론 핵심장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III 1차 사업을 수주해 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장보고-I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장보고함’을 수주한 뒤 한국 해군으로부터 14척,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3척을 수주하는 등 총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5척을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9척, 특수선 2척 등 총 13척(13억3000만달러)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