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면 전기차의 구매·유지 비용이 가솔린차보다 싸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최근 보고서에서 "배터리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BNEF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은 매년 10~35%씩 하락했다. 작년 기준 1kWh 용량의 리튬이온 가격은 2010년보다 73% 하락했다. 매커래처 BNEF 차세대교통부문 본부장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급격하게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유지·운영비도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에넬'의 프란체스코 스타레이스 최고경영자는 "전기차는 연료 대신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차체 구조도 단순해 잔고장이 드물다"며 "전기차 유지비용이 전통 내연기관 차량 유지비보다 적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