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계열사 차바이오텍(085660)은 활성 단백질 첨가물인 싸이토카인을 넣지 않고도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구멍 크기가 6~12마이크로미터(㎛)인 거름망 형태의 다공성 막을 이용해 시험관 내에서 배아줄기세포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에서 뽑아내는 줄기세포 중 하나로 몸속에 대략 100만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골수와 지방, 탯줄, 태반 등 성체조직과 배아줄기세포에서 추출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성체조직 방식은 줄기세포 분리 과정은 단순하지만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다.배아줄기세포 분리법은 세포의 무한증식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특정 첨가물을 넣고 분리 과정이 복잡해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회사 측은 차바이오텍이 특허를 확보한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기술은 사이토카인을 넣어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현행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 효율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새 특허를 응용해 면역 조절과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할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 유래 황반변성 치료제와 태반줄기세포 유래 간헐성 파행증 치료제, 탯줄 줄기세포 유래 뇌졸중 치료제 등의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