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아주대 의과대학 박상면, 정연훈 교수 연구팀이 발굴한 감각신경성 ‘청력소실(이하 난청)’ 치료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한 후보물질의 개발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4일 밝혔다.
휴온스(243070)는 향후 아주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 난청 치료 분야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비인후과 영역에 대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난청이란 음파의 전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흔한 질환이다. 산업화와 고령화로 인해 난청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난청의 예방과 적절한 치료 대책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세계 난청 유병자수는 약 3억5000만명(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환자수는 약 47만명(2015년 기준)으로 연평균 3.8%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 약물이 없는 감각신경성·혼합성·노화성 난청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전체 난청 환자의 약 65%에 해당된다. 국내 난청 치료제 시장은 보청기 시장을 기반으로 약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치료 약물이 개발되면 향후 보청기 시장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사장은 “아주대 의과대학과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기술 이전을 통해 인연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을 상용화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인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이번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휴온스에서도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아주대와 의료원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 의과대학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청 유발 시, 류코트리엔 수용체의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주요 타깃으로 한 연구 결과를 2014년 세계적으로 인용지수가 높은 저널 중 하나인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난청 치료를 위한 신규 타깃으로 ‘Global Medical Discovery’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New treatment options for hearing loss’에도 인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