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퇴직연금펀드 수탁고가 올해 들어 2000억원 이상 증가해 총 2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2014년말 1조원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다. 현재 개인연금을 포함한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회사 측은 점유율뿐 아니라 수익률도 우수하다고 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 퇴직플랜 글로벌다이나믹 펀드’는 2011년 설정 이후 수익률이 이달 3일 기준 35.40%다.

또 ‘미래에셋 퇴직연금 배당프리미엄 펀드’는 2014년 설정 이후 30.5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도 11.43%로 장단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시장을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2004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현재 미래에셋은퇴연구소로 새롭게 출범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원으로 전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중 실적배당형 펀드는 약 10조원 규모다. 아직까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